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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2화 리뷰 (요망진 첫사랑)

필름위를걷다 2025. 4. 11. 09:00
첫사랑, 야반도주, 그리고 봄날의 선택

 안녕하세요~오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2화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이 작품은 제주도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애순과 관식, 두 사람의 인생을 따라가는 따뜻한 성장 드라마인데요.
2화에서는 그들의 감정이 본격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첫사랑의 설렘, 현실의 벽, 그리고 선택의 순간까지—
참 많은 감정이 오가는 에피소드였어요.


 2화 핵심 줄거리 정리

애순과 관식, 마음이 닿다

스무 살을 앞둔 애순과 관식.
열 살 때부터 마음을 품어왔던 관식은
이제 더는 감정을 숨기지 않습니다.
그가 애순에게 조심스레 다가가 첫 키스를 건네는 장면,
정말 많은 이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죠.
그 순간, 두 사람 사이엔 말보다 더 진한 무언가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애순의 집, 무너져가는 일상

하지만 사랑만으로 삶이 쉬워지진 않죠.
애순의 집안은 점점 더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계부 병철은 ‘민옥’이라는 여자를 집에 들이며
애순과 계속 부딪힙니다.
심지어 애순의 엄마 사진까지 떼어버리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불편하게 만들 정도.
게다가 약속했던 대학 등록금도,
그 흔한 배려도 없습니다.
작은아버지는 공장 취직을 강요하며 빚을 갚으라고 하고요.
애순에게 남은 건 절망뿐이었죠.


야반도주, 그러나 세상은 차가웠다

결국 애순은 관식과 함께 야반도주를 감행합니다.
제주를 떠나 도착한 곳은 부산.
두 사람은 작은 여인숙에 기대어 새로운 삶을 꿈꿨지만,
현실은 너무도 매정했습니다.
여인숙 주인은 사기꾼이었고,
애순과 관식은 가진 돈과 짐을 모두 잃은 채
거리로 내몰립니다.
결국 관식은 말다툼 끝에 경찰서에까지 끌려가게 되죠.


다시 제주로, 그리고 또 다른 벽

경찰서에서 풀려난 두 사람은 결국 가족들에게 붙잡혀
제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평온함은 없었습니다.
애순은 퇴학을 당하고,
주변 사람들은 끊임없이 결혼을 압박합니다.
선장은 돈 많고 안전한 상대였지만,
애순은 자신을 위해 사랑을 버리지는 않겠다고 마음먹습니다.


결혼식, 운명을 부르다

결혼식 날.
애순은 단호하게 외칩니다.
“관식아!”
그 외침을 들은 관식은
배에서 바다로 뛰어내려,
헤엄쳐 애순에게로 돌아옵니다.


그의 사랑은 도망치지 않았다. 결국 그녀에게로 돌아왔다.
이 장면은 2화의 클라이맥스.
두 사람의 마음이 결국 모든 현실의 벽을 뚫고
다시 하나가 되는,
뜨거운 재회의 순간이었습니다.


감상 포인트 정리


 감정선의 진폭이 크다

첫사랑의 수줍음에서
절망, 분노, 눈물, 그리고 다시 희망까지.
애순과 관식의 감정 변화가 매우 섬세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현실적인 이야기

가난, 가족 갈등, 사회의 억압—
단순히 드라마적 설정이 아니라
그 시대의 한국 사회를 고스란히 비추는 거울 같았어요.


몰입도 높은 전개

야반도주부터 재회까지
한 회 안에 모든 일이 벌어지는 구성 덕분에
눈을 뗄 틈이 없었습니다.


아이유와 박보검의 존재감

감정에 휘청이는 캐릭터를
두 배우가 절제되면서도 진하게 표현해줘서
몰입도는 말할 것도 없고, 잔상이 오래 남았습니다.


한 줄 총평

"삶이 버거울수록, 사랑은 더 단단해진다."

폭싹 속았수다 2화는
낭만적인 첫사랑 이야기이자,
현실에 부딪힌 두 사람이 사랑을 선택하는 이야기입니다.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만날 수 있었고,
사랑했기 때문에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폭싹 속았수다는 그냥 예쁜 드라마가 아닙니다.
제주의 바다처럼 깊고, 시린 감정을 담아낸 이야기예요.
2화는 그중에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봄의 순간’을 담고 있었고요.
사랑을 선택한 두 사람의 용기,
그리고 그 용기를 지켜낸 드라마.
이 작품은 보는 사람에게도 용기를 선물합니다.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지금 이 봄에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공식 스틸, JTBC 보도자료 등